전기차 소화기 의무, 내 차 안전 지키는 방법

전기차의 보급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소화기 의무, 내 차 안전 지키는 방법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 내 차 안전 지키는 방법

전기차 화재는 주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현상은 배터리 셀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다른 셀에 영향을 미쳐 폭발적인 화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열폭주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급속한 확산 및 고온: 열폭주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배터리 전체로 확산되며,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치솟아 진압이 매우 어렵습니다.
  • 재발화 가능성: 초기 진압에 성공하더라도 배터리 내부의 잔열로 인해 몇 시간 또는 며칠 후에도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유독가스 발생: 배터리 연소 시 불산, 염화수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여 질식 위험이 높습니다.
  • 감전 위험: 고전압 배터리로 인해 화재 진압 과정에서 감전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전기차 화재는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압이 어렵고, 다량의 물을 이용한 냉각 소화 방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배터리 내부까지 냉각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 논의 현황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차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소화기 의무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해외 사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거나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차 전용 소화기 비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 국내 논의: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등 관계 부처에서는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소화기를 의무화할 것인지, 비치 위치는 어디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소화기 종류: 일반 분말 소화기는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특화된 K급 소화기 또는 질식 소화포, 에어로졸 소화기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내 차 안전 지키는 방법: 운전자의 역할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이라도 운전자가 스스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고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안전 관리

  • 정품 충전기 사용: 반드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비인가 충전기나 손상된 충전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 과충전 및 과방전 방지: 배터리 잔량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충전 중 이상 징후 확인: 충전 중 과도한 발열, 냄새, 연기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충전을 중단하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합니다.
  • 주기적인 점검: 제조사 권장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차량 점검을 받아 배터리 및 전기 시스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 외부 충격 주의: 배터리 하부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고 발생 시 반드시 배터리 손상 여부를 점검합니다.
  • 침수 주의: 침수된 전기차는 배터리 손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 및 사용법 숙지

  • 적합한 소화기 선택: 현재 시판되는 소화기 중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인 K급 소화기 또는 에어로졸 소화기 등을 비치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 비치 위치: 운전석에서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비치하고, 고정 장치를 사용하여 주행 중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 사용법 숙지: 소화기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주기적으로 유효기간을 확인하여 교체합니다.
  • 초기 진압의 한계 인지: 차량용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배터리 열폭주가 시작된 경우에는 진압이 어렵다는 한계를 인지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

  • 안전한 장소 정차: 화재 발생 시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시동을 끄고 비상등을 켭니다.
  • 신속한 대피: 차량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유독가스 흡입을 피하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119 신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전기차 화재임을 명확히 알립니다.
  • 초기 진압 시도: 초기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사용하여 진압을 시도할 수 있지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거나 화세가 강할 경우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 소방관 지시에 따르기: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합니다.

결론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지만, 화재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는 이러한 위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법적 의무화 이전에라도 운전자가 스스로 평상시 안전 관리, 적절한 소화기 비치 및 사용법 숙지, 그리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지키는 현명한 전기차 운전 습관을 통해 안전한 전기차 시대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기차 소화기 의무화는 언제 시행되나요?

현재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안전한 장소에 정차 후 즉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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